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팀별 리뷰 (문단 편집) ===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호주]] === 호주는 이번 대회 예선 탈락한 팀들 중 가장 불운한 팀이었다. 오세아니아 대륙이 오대양 육대주 중 축구 실력이 최하위여서 [[FIFA]]는 지금까지도 오세아니아에 단 0.5장의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그래서 반드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만 본선에 올라올 수 있었다. 오세아니아 대륙에 속한 국가들은 대개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이지만, 이상하게 이 나라들은 축구보다는 [[럭비]]나 [[크리켓]]이 더 인기가 많은 편이고, 축구는 [[비인기 종목]]이다. 그나마 호주 정도만 프로 리그를 갖추고 있고 어느 정도 기본은 하고 있어서 오세아니아 대륙에선 호주가 계속 [[왕초]] 노릇을 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호주 [[미만잡]]인 대륙이었다. 지역예선에서 호주는 6전 전승, '''72득점 1실점'''이란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통가를 상대로 22 : 0이란 어마어마한 점수 차로 승리한데 이어 미국령 사모아를 상대로는 무려 '''31 : 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 '31 : 0'이란 스코어는 역대 [[FIFA 월드컵]] 지역예선 경기 중 최다 점수 차 경기로 현재까지 남아 있다. 그 경기에서 호주의 아치 톰슨(Archie Thompson)은 혼자서 무려 '''13골'''이나 득점했으며 뒤를 이어 데이비드 즈드릴리치(David Zdrilic) 역시 혼자서 '''8골'''이나 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모아를 상대로도 11 : 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그나마 피지만이 겨우(?) 0 : 2로 패배하여 나름 체면을 세웠을 정도였다.[* 여기에는 비화가 있는데, 당시 호주 대표팀 감독이던 [[프랭크 파리나]] 감독이 '''피지는 축구를 할줄 모르니 이로 물어뜯으며 덤빌지도 모른다'''는 [[망언]]을 공식적으로 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당했고, 이런 파리나 감독의 망언에 분노한 피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선전한 것이다. 이때 파리나 감독은 피지를 10 : 0으로 이겨도 부족하다는 말을 했지만 겨우 2 : 0으로 이겼다는 비웃음이나 받아야 했고, 오히려 이러한 선전에 피지 선수들이 이긴 것처럼 기뻐했었다.] 그리고 최종 결승전에서 뉴질랜드를 합산 점수 6 : 1로 물리쳐 6전 전승, 72득점 1실점이란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오세아니아에 부여된 출전권은 겨우 0.5장이었기에 다른 대륙으로부터 0.5장을 빼앗아와서 1장을 만들어야만 본선에 출전할 수 있었다. 대륙간 플레이오프 상대는 남미 지역예선 5위 팀이었고 결국 우루과이로 결정되었다. 호주는 [[멜버른]]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후반 33분에 터진 [[케빈 머스캣]]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 : 0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2차전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호주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심리전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3연속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린 우루과이는 이기기 위해 정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호주 선수들이 처음 아르헨티나를 거쳐 우루과이로 입국하자 우루과이 축구팬들은 몬테비데오 공항에서 호주 선수들을 향해 야유와 욕설을 퍼부은데다 심지어는 폭행하는 경우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호주 선수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다시 아르헨티나로 건너갔고 [[우루과이 축구 협회]] 측에 항의했다. 그러자 우루과이축구협회 측에선 팬들의 준동에 사과하면서 "800명의 경찰을 투입하여 선수들의 신변을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호주 측에선 "우루과이 측을 믿을 수가 없다. 팬들이 우리 선수들이 먹을 음식물에 독극물을 투약할지 모르니 요리사들도 호주에서 직접 데리고 올 것이며 우루과이 축구팬들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을 경우 아르헨티나에서 계속 머물 것이다."고 우루과이를 자극했다. 이에 우루과이 측 역시 호주에 격분하여 "호주가 우리나라를 심각하게 모욕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렇게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주고 받았다. 당시 우루과이는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이후로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몇 번씩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30년째 암흑기를 헤매고 있었다. 하지만 [[속담]]에 '''[[썩어도 준치]]요, [[부자는 망해도 3년은 먹을 것이 있다|부자는 망해도 3년은 먹고 산다]]'''고 했다. 아무리 우루과이가 암흑기를 헤매고 있었어도 당시 인테르의 핵심 멤버였던 [[알바로 레코바]]가 버티고 있었으며 월드컵 우승도 해본 적이 있는 팀이라 호주보다는 월등히 강한 팀이었다.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는 우루과이의 홈 관중들이 꽉꽉 들어차서 호주 선수들을 향해 격렬하게 야유를 퍼부어댔고 호주 선수들은 이 기세에 눌려서 허둥지둥 거렸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갈 수 있었지만 전반 14분에 [[다리오 실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25분과 45분에 [[리차르드 모랄레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결국 우루과이에 0 : 3으로 대패해 합산 점수 1 : 3으로 밀리며 또 대륙간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결국 이 대회 예선에서 호주는 무려 73골이나 퍼붓는 괴력을 과시하고도 본선에는 가지 못했으니, 그야말로 의미 없는 대량득점이라는 말 외에는 딱히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이런 것을 타파하고자 하는 의도 때문인지 호주는 독일 월드컵 시작 한참 전인 [[2006년]] [[1월]],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에서 [[아시아 축구 연맹]]으로 [[이적]]하게 된다.[* 대신 반대급부로 올림픽에서는 2008년 이후 12년간 출전하지 못했다가 2020년 올림픽에서야 겨우 출전권을 얻었다. 이는 월드컵에서는 오세아니아에 배정된 티켓이 0.5장이라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출전할 수 있지만 올림픽에서는 1장이 배정되었기에 오세아니아에서 1등만 하면 무조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뉴질랜드가 올림픽에서 신나게 꿀을 빨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는 오세아니아 대륙 팀 자격으로 출전해서 우루과이와 또 대륙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는데, 2002년과 반대로 호주가 우루과이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렇게 출전한 2006년 독일 월드컵은 오세아니아 자격으로 출전한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